피아니스트 손열음이 2010년부터 5년간 한 주간신문에 기고한 칼럼 50여편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음악에 대한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해석과 음악가로서의 생활이 ▦피아노와 음악 ▦늘, 우리 곁에 클래식 ▦내 인생의 영감 ▦우리 시대의 음악 ▦손열음, 그리고 등 다섯 장에 나뉘어 소개된다. 클래식 음악 이야기가 주가 됐지만 핵심을 잡아 쉽게 글로 녹여 어렵거나 이질적이지 않다. ‘가족도, 친구도, 전화기도, 악보도, 아무것도 내 곁에 없는데, 나는 무조건 멈추지 말고 계속 해야 된다’는 고민과 콩쿠르에 목숨 거는 클래식 음악계에 대한 비판 등 솔직한 고백이 읽는 재미를 준다. 중앙북스 발행·324쪽·1만5,000원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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