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건조 피부는 화이트닝 전 수분 에센스
지성ㆍ트러블 피부는 에센스와 젤 타입 크림
이른 더위에 피부가 절규한다. 거울을 볼 때마다 활짝 만개한 모공에 화들짝 놀란다. 반전은 번들거리는 피지를 닦아내고 나면 그 아래엔 사막처럼 메마른 피부가 펼쳐진다는 것. 유수분 밸런스가 깨진 탓이다. 스킨 케어를 달리 해야 할 시점이다.
전 세계를 열광시킨 K-뷰티의 힘이자 한국 여성들이 특히 중시하는 화장이 바로 스킨 케어. 하지만 아무리 커버력 좋은 제품을 발라도 기초 관리가 탄탄하지 않으면 피부에 겉돌 뿐이다. 올바른 스킨 케어를 위해서는 가볍고 묽은 제형에서 무거운 제형 순서로 발라주는 것이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토너-세럼이나 에센스-보습크림의 순서로 바르지만 피부 타입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극건조 피부의 경우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기 전 수분 에센스를 먼저 바르는 것이 좋다. 화이트닝 제품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 풍부한 보습감을 위해서는 페이스 오일로 보습막을 만들어 주는 단계를 추가하는 것도 좋다.
지성이나 트러블 피부는 모공 속 노폐물 제거가 중요하다. 적정 pH를 유지해주는 트러블 전용 토너로 피부결을 정돈한 뒤 모공을 조여주는 에센스와 가벼운 젤 타입의 크림을 사용한다. 이때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30초의 간격을 두고 각각의 제품을 덧발라주는 게 좋다. 일주일에 1~2회의 묵은 각질 제거는 필수.
바쁜 아침에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나온 데 대해 너무 자부심을 갖지는 말자. 자외선차단제는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거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아침에 꼼꼼히 발랐더라도 햇빛이 가장 강한 오후 2시 전후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얼굴과 큰 차이가 없다. 메이크업 위에 수시로 덧바를 수 있으려면 가볍고 산뜻한 제형의 자외선차단제가 좋은데, 수분 자외선차단제로 빅 히트를 친 키엘 외에 헤라도 끈적임과 백탁현상 없이 산뜻하게 발리는 젤 제형의 자외선차단제 ‘선 메이트 에센스 젤’을 최근 출시했다. 마지막으로 K-뷰티의 대표주자 쿠션 파운데이션이 출동할 차례. 미스트와 파운데이션, 선블록, 미백, 쿨링의 5가지 기능을 미스트 쿠션(헤라)이나 에어쿠션(아이오페) 등으로 마무리하면 잡티 없이 빛나는 ‘촉광피부’가 된다.
여름철에 클렌징은 화장보다 더 중요하다. 차단지수가 높은 선블록은 클렌징 후에도 잔여물이 남아 모공을 막는다. 막힌 모공으로 인한 트러블을 막으려면 진동클렌저의 도움이 필요하다. 손보다 섬세하게 세안을 도와주는 진동클렌저는 피부 속 깊이 전달되는 음파 진동이 거품을 고르게 퍼뜨리고, 모공과 주름, 피부 결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닦아내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율을 현저히 증가시킨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