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혐의와 관련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FIFA 전현직 관계자들이 비리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FIFA 공식 후원사들 중 코카콜라가 첫 번째로 입을 열었다. 코카콜라는 월드컵의 의미와 이상을 퇴색시킨 FIFA의 혐의에 대해 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며 28일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성명을 통해 “FIFA의 비리 혐의는 월드컵의 참된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코카콜라는 “우리는 FIFA가 앞으로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을 확신한다.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FIFA가 이번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래도록 FIFA와의 인연을 맺어 광고효과를 본 코카콜라는 혹시 기업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FIFA를 후원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현재 아디다스, 현대-기아차, 비자, 안호이저-부시 인베브 등과 22년까지 FIFA 후원계약을 맺은 상태다.
코카콜라가 나서자 다른 기업들도 하나 둘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디다스는 FIFA가 자사처럼 투명한 윤리 기준을 세워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안호이저-부시 인베브는 FIFA가 높은 윤리적 기준을 유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보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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