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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 언론 무시한 죄로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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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 언론 무시한 죄로 벌금

입력
2015.05.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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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가 지난 26일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슬론 스티븐스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비너스 윌리엄스가 지난 26일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슬론 스티븐스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비너스 윌리엄스(35ㆍ15위)가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할 기자회견에 나타나지 않아 벌금을 낼 예정이다.

비너스는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5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단식 1회전에서 슬론 스티븐스(22ㆍ40위)에게 0-2(6-7 1-6)로 패한 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은 모든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자리로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비너스는 벌금을 내야 될 것이라고 26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 그랜드슬램대회 위원회는 비너스에게 벌금을 부과할 예정으로 벌금 액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ITF는 이에 대한 벌금액을 최고 1만달러(1,100만원)까지 규정하고 있으나 과거에 기자회견을 건너 뛴 선수들이 2,000달러(220만원)에서 5,000달러(550만원)를 벌금으로 냈던 것으로 미뤄 비너스도 그 정도 액수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너스가 기자회견 불참으로 벌금을 낸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너스는 2010년 윔블던대회에서 동생인 서리나 윌리엄스(34ㆍ1위ㆍ이상 미국)와 짝을 이뤄 나갔던 복식경기에서 패배한 뒤 서리나와 함께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당시 둘은 각각 4,000달러(440만원)의 벌금을 냈다. 이번에도 비너스는 대회 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에 불참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비너스는 최근 3년간 1회전에서 두 번이나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금보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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