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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도 자전거 타보고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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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도 자전거 타보고 "재미있네"

입력
2015.05.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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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요정' 신수지가 경륜경정사업본부의 영마케팅의 핵심인 '스피돔 자전거 롤러 체험관'을 찾아 자전거 타기를 배웠다. 사진은 롤러실에서 훈련을 하기 전 매혹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신수지.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또 저돌적이다. 한번 시동이 걸리면 멈추지 않는다. 최근 경륜경정에서는 '영마케팅'이 한창이다. 20대 남녀들을 끌어 들이는 게 목표다. 그래서 다방면에 걸친 고민을 거듭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효과는 느리지만 확실한 방법을 선택했다. 베팅스포츠인 경륜경정은 일반인들, 특히 젊은 남녀가 접근하기 어렵다. 그래서 몸이 직접 배울 수 있는 장을 열었다. 바로 '체험하고·배우고·올리기'다.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이다. 미래에 대한 기대도 할 수 있게 됐다.

▲'복면가왕' 신수지도 체험했다.

리듬체조 원조 요정 신수지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가 지난 3월 22일 스피돔을 방문했다. 이들이 '자전거 메카' 스피돔을 방문한 이유는 자전거 타는 법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였다. 신수지와 정다래는 스피돔 3층에 위치한 자전거 롤러 체험관에서 동호인들로부터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뒤 실제 중앙광장으로 내려가 라이딩 체험을 했다. 이어 광명스피돔을 10분의 1크기로 줄인 스피드롬에서 난이도 높은 주행 체험도 즐기며 자전거타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들은 스피돔 피스타에서 경륜을 직접 체험했다. 역시 운동을 한 엘리트 스포츠우먼 신수지와 정다래는 피스타를 쌩쌩 달렸고 사이클 동호인들과 경륜경주도 펼쳤다.

경륜 관계자는"처음엔 둘 다 자전거를 잘 못 탔다. 하지만 자전거를 열심히 배운 후에는 스피돔에서 동호인들과 겨룰 정도로 향상됐다. 선수 출신들이라 운동감각이 뛰

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스피돔 자전거 롤러 체험관과 미니벨로드롬인 스피드롬은 젊은 자전거동호인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스피돔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륜아카데미에서 배우고

경륜선수처럼 트레이닝을 받는 ' KSPO 경륜 아카데미'는 '자전거 좀 탄다'고 자신하는 동호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2014년에는 2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KSPO 경륜아카데미가 올해도 열렸다. 올해 1기는 4월 11~12일 경륜후보생들이 훈련 중인 영주 경륜훈련원에서 이틀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전·현직 경륜선수에게 자전거 정비부터 자전거 이론과 롤러 교육, 페달링 및 자세 교정까지 전문적 지도를 받고 벨로드롬 주행 등 실제 경륜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대단히 높았다. 강도 높은 훈련과 체계적인 교육, 족집게 컨설팅을 통해 자전거를 더욱 잘 탈 수 있게 돕기 때문이다.

경륜측은 경륜 아카데미 수료자와 자전거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광명스피돔 밸로드롬에서'제2회 KSPO 이사장배 동호인 경륜대회'를 열 예정이다.

▲경륜 페이스북 터치

경륜 경정이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IT홍보를 병행하면서 젊은 층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경륜경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던 젊은 층이 학습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페이스북에서는 경륜경정의 사회환원과 한국스포츠 발전 기여 등을 젊은층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시도되면서 경륜경정을 알리는 효과는 더욱 커지고 있다. 2014년에는 '응답하라! 추억의 길' 이벤트가 인기를 얻었다. 자전거와 함께 한 추억의 장소와 그 사연을 경륜경정사업본부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하는 이벤트였다. 올해는 '자전거 기부 행사'를 페이스북을 이용해 진행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이미지를 입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젊어져다. 젊어진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마케팅은 더욱더 참신하고 세밀해 질 것으로 보인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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