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 대구교대 왜 이러나… 교직원 성추행 물의
총장도 학생간부 성희롱 정직
○…남승인 대구교대 총장이 학생 성희롱으로 정직 중인 가운데 이번엔 교직원이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가 형사입건된 사실이 드러나 망신살.
대구여성회 등은 지난해 12월 경주에서 열린 교수연수회에서 부하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교직원 A씨가 경찰에 입건, 최근 검찰에 송치된 사실을 공개. 특히 사건이 일어난 12월은 남승인 총장이 지난해 8월 간부학생 해외연수 중에 성희롱발언을 하고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사실이 드러나 학교가 홍역을 치른 직후여서 ‘무개념’ 그 자체라는 지적.
남 총장은 학생 성희롱 사건으로 지난 3월 교육부로부터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며, 대구교대 총동창회는 동문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해 논란을 야기.
영주ㆍ봉화지역 ‘영감님’들의 낯뜨거운 자화자찬
○…영주-봉화-울진간 36번 국도 확ㆍ포장 공사가 1997년 착공한 지 20년이 다 되도록 언제 준공될지 미지수인 가운데 지역 ‘영감님’들이 서로 자신들이 “예산을 따왔다”고 자랑을 일삼아 “자화자찬도 이 정도면 올림픽 금메달감”이라는 촌평.
강석호 국회의원은 최근 봉화군 당정협의회에서 ‘봉화-울진간 국도 차질 없이 진행’을 약속했고, 장윤석 의원은 영주-봉화구간은 10년 전인 2005년 완공됐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의정보고회에서 자신이 예산을 확보했다고 자랑해 민망.
지역 주민들은 “2013년 끝냈어야 할 공사를 지금까지 완공하지 못했고, 봉화-울진 구간은 왕복 4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된 데 대해 반성문을 써도 시원찮을 판에 엉뚱한 자기자랑만 늘어 놓는다”며 비아냥.
대형마트 개점 못하면 영업 포기한다더니
○…같은 건물에 들어오기로 한 대형마트가 입점하지 않는다면 영업을 포기하겠다고 하던 경북 포항시 두호동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 그 동안의 엄포가 지역사회를 압박하기 위한 억지였음을 자인.
지난 3월 말 호텔운영 포기를 선언했던 BGH코리아㈜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직원들을 동원해 포항시의회 앞에서 시위했으나 얼마 전 200명 단체손님 유치에 이어 최근에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할인쿠폰을 판매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작전에 돌입.
지역 주민들은 “이제 대놓고 영업에 나선 것 같은데, 포기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던 모양”이라며 “그 동안 행동이 엄살이었는지 공갈협박이었는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
대구시교육청, 무더기 승진인사 기대 속 좌불안석
○…대구시교육청이 내달 중 3급 4명, 4급 6명 등 고위간부직에 대한 무더기 승진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승진 대상자들은 기대반 우려반 안절부절.
특히 3급 부이사관은 시교육청 행정직 출신으로 오를 수 있는 사실상의 최고위직으로, 승진 물망에 오른 5, 6명 중 1, 2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어 물을 먹지 않을까 전전긍긍.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사권자인 우동기 교육감이 승진연한을 채운 대상자 중 경력과 업무능력, 조직 내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말만 하고 있어 당사자들의 속은 아예 숯덩이.
착공식도 좋지만 속타는 농심도 생각했으면
○…일손부족에다 가뭄으로 경북 북부지역 농민들의 속이 새카맣게 타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가 거액을 들여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착공식을 하자 농민들이 발끈.
환경부와 영양군은 지난 27일 오후 경북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에서 정연만 환경부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센터 착공식을 성대하게 개최.
지역 농민들은 “우리 고장에 국가기관이 오는 것은 좋지만 가뭄 속에 일손이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는 농촌 현실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원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