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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견, 습격 당한 경관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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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견, 습격 당한 경관 구해

입력
2015.05.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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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괴한에게 공격을 당해 죽을 뻔한 미국 경관을 경찰견이 구해냈다.

28일 미국 CNN 방송과 지역 신문 클레이언 레저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 행콕 카운티 경찰국 소속으로 벨지앙 말리누아(벨기에산 목양·경찰견) 종 경찰견 '루카스'는 25일 야간 순찰 중 괴한들에게 자상을 입고 숲으로 끌려갈 뻔한 경관 토드 프레이저를 위기에서 구출했다.

프레이저 경관은 이날 오후 10시쯤 펄링턴시의 한 쉼터에 불을 끈 채 주차된 자동차에 다가가 도움을 주려다가 봉변을 당했다. 차에 있던 한 남성과 인근 숲에서 이를 보던 두 명의 남성이 프레이저 경관을 덮쳐 그를 넘어뜨린 뒤 박스를 자르는 칼로 마구 찌고 숲으로 끌고 갔다. 습격을 당한 프레이저 경관은 목에 차고 있던 원격 조정 장치 버튼을 눌러 루카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차 뒷문이 열리자 루카스는 곧바로 뛰쳐나와 프레이저 경관을 공격하던 괴한들에게 달려들어 물기 시작했다. 세 명 중 한 명은 크게 물려 중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비백산한 세 괴한은 차를 타고 그대로 도망쳤다.

이마에 6.5㎝ 길이의 자상을 비롯해 곳곳에 상처를 입은 프레이저 경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26일 퇴원했다.

리키 애덤 경관은 "루카스가 없었더라면 프레이저 경관을 습격한 뒤 숲에 파묻으려던 괴한들의 시도가 성공을 거뒀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행콕 카운티 경찰국은 최근 위급 상황 때 경찰견이 경관을 도울 수 있도록 경찰견 동반 경찰 차량 4대 중 2대에 원격 조정 장치를 설치했다.

경찰은 루카스의 물어뜯기로 다친 용의자들이 병원에 들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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