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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창', 삼성의 '방패'를 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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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창', 삼성의 '방패'를 뚫다

입력
2015.05.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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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이 '창'이 삼성의 '방패'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넥센은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13-6으로 이겼다. '홈런군단'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팀답게 5홈런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삼성 마운드를 쉴 새 없이 두들겼다.

시작부터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이택근은 상대 선발 윤성환에게 솔로포를 기록하며 선제점을 올렸다. 이후 넥센은 선발 김동준이 경기 초반 흔들리며 4회까지 2-5로 밀렸다. 하지만 넥센에게는 '한 방'이 있었다.

넥센은 5회 선두타자 스나이더의 솔로포에 이어 박헌도와 박병호까지 3타자 연속 대포가 터져나왔다. 시즌 1호이자 통산 24번째 진기록이다. 홈런 3방으로 단숨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도 넥센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넥센은 5-6으로 뒤진 6회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7-6으로 역전했고, 이어 2사 만루에서 대타 고종욱이 세 번째 투수 신용운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8-6으로 더 달아났다.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한 시점, 넥센은 다시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신용운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째 직구를 받아 쳤고,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 떨어졌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였다.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김민성의 뜨거운 방망이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날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민성은 5타수 5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3.81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선발과 구원진 모두 단단하다.

이날 선발 윤성환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5승2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8위, 평균자책점 5위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핵타선' 넥센을 만나 4⅔이닝 10피안타 4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져 체면을 구겼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과 신용운, 박근홍도 모두 실점을 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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