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380일 만에 선발승…kt, LG에 4-0승
NC가 팀 최다 연승을 ‘8’까지 늘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고참 손민한(40)과 캡틴 이종욱(35)이 투타에서 맹활약 했다.
NC는 28일 창원 마산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두고 3연전을 싹쓸이 했다. 경기 전 에릭 해커와 이종욱(이상 NC), 오재원과 민병헌(이상 두산) 등 전날 벤치클리어링(선수단 집단 몸싸움)을 벌인 선수들이 화해의 악수를 나눈 가운데, NC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거침없는 8연승으로 시즌 28승1무18패.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25승29패가 됐다.
NC 선발 손민한은 시즌 6승(3패)에 성공했다. 82개의 공을 던지면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했다. 그는 3-0으로 앞선 6회 들어 2사 1ㆍ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양의지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지난 5일 마산 KIA전부터 4연승을 이어간 손민한은 특히 4회 무사 1루에서 김현수를 상대로 개인통산 ‘7,000타자’를 채우는 기쁨도 맛봤다. KBO리그에서 역대 17번째 나오는 진기록이다.
이종욱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에 3타점을 올렸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후 상대 선발 유희관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2호. 또 5회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7회에도 타점 1개를 추가했다.
두산은 유희관이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에 성공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었다. 3번 김현수만이 4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이로써 두산은 마산에서 5연패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이어갔고, 원정에서도 4연패를 당했다.
시즌 12번째 매진에 성공한 대전에서는 한화가 KIA를 3-0으로 제압해 홈팬들을즐겁게 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는 6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윤규진은 8회 2사 후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선발 유창식이 5이닝 2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대구에서는 넥센이 삼성을 13-6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5로 뒤진 5회 스나이더와 박헌도, 박병호가 시즌 1호이자 역대 24번째 3타자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5-5로 동점을 이뤘다. 8-6으로 앞선 6회에는 박동원의 만루포가 터지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막내 kt는 잠실에서 LG를 4-0으로 꺾고 49경기 만에 10승 고지에 올랐다. kt 선발 정대현은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투구로 시즌 첫 승과 함께 380일만에 선발승도 따냈다. 인천에서는 롯데가 SK를 3-1로 제압하고 5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정훈이 1-1로 맞선 8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인천=함태수기자 hts7@hk.co.kr, 대구=김주희 기자 ju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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