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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 '큰 손'은 중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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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 '큰 손'은 중동인

입력
2015.05.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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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중동 국적 외국인이 국내에서 지출한 1인당 여행경비가 3,056달러로 가장 많았다. 일본인의 1인당 지출경비는 999.1달러로 가장 적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만2,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중동인에 이어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2,094.5달러로 2위에 올랐다. 유커가 가장 선호한 품목은 향수ㆍ화장품(84.4%)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인(1,819.5달러), 러시아인(1,510.3달러), 말레이시아인(1,462.0달러) 등의 씀씀이도 큰 편이었다. 일본인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식료품(66.5%)이었다.영국인(1,019달러), 독일인(1,44.7달러), 호주인(1,66.9달러), 캐나다인(1,123.2달러)의 지출도 적었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아랍인의 지출경비가 가장 많은 것은 성형ㆍ미용이나 건강, 치료 목적의 방문이 많기 때문"이라며 "중동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 전문 코스모진여행사가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가 지난 2월부터 5월 중순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동 및 아프리카 VIP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에 오면 꼭 해야 할 것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48명 중 93%(복수응답)가 '의료관광'을 1순위로 꼽았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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