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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이탈리아에서 '티볼리' 시승행사 열고 글로벌 판매 확대 나서

입력
2015.05.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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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티볼리의 유적지 '빌라 아드리아나'에 전시된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2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티볼리에서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티볼리'의 글로벌 시승행사를 갖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판매 확대에 나섰다.

행사 장소인 티볼리는 로마시대부터 이어져 온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휴양도시로 신차의 차명 '티볼리'가 유래된 지역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국가 외에도 터키, 이스라엘 등 주요 25개국 100여 명의 기자단뿐만 아니라 40여 명의 대리점 관계자도 함께 참여해 신차 티볼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쌍용차는 지난 21일 터키에서도 '티볼리' 론칭 행사를 가졌다. 이번 글로벌 시승행사를 통해 지역 별 주요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6월부터 전 세계 1,300여개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 글로벌 판매에 나선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는 쌍용차가 축적해 온 SUV 제작 노하우와 한국의 장인정신을 구현한 글로벌 전략 모델"이라며 "쌍용차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킬 기념비적인 제품으로, 티볼리 출시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의 주역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된 티볼리는 뛰어난 정숙성과 쾌적한 도심주행 성능이 돋보이는 e-XGi160 가솔린 엔진이 적용되었으며, 하반기에 4WD와 디젤 모델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42개월 동안 개발비 3,500억원을 투입해 만들어진 글로벌 전략모델 티볼리는 출시 후 국내에서 지난 4개월 동안 1만대가 넘게 판매되며 경쟁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론칭 이후 해외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면 판매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 해 42%(HIS 발표 기준) 등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유럽의 소형 SUV시장이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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