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승인금액이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지난달 체크카드도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여신금융협회가 28일 발표한 ‘2015년 4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승인금액은 54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4% 증가했다. 2012년 9월(15.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는 올해부터 국세 카드납부 한도가 폐지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4대 보험의 카드납부가 가능해지면서 공과금 카드결제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공과금 카드승인금액은 144.8% 성장한 7조원으로 늘었고, 법인카드에서 공과금 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76.5% 증가했다.
공과금 업종을 제외한 카드승인 금액은 47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1% 증가했다.
체크카드의 경우 지난달 승인금액이 10조9,300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로 3개월 연속 20%대를 이어갔다. 승인건수에서 체크카드의 비중 역시 38.2%로 지난해 4월(36.0%)보다 확대됐다.
중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면세점 업종의 카드승인 금액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달 면세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715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32.1% 늘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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