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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IPTV 신규 가입자는 지상파 방송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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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IPTV 신규 가입자는 지상파 방송 못 본다

입력
2015.05.2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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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요금 인상 놓고 이견

다음달부터 모바일 인터넷(IP)TV에 새로 가입하는 사람들은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다. 지상파 방송사들과 IPTV 업체들이 서비스 요금 인상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양 측의 주도권 싸움에 또 다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26일 IPTV 업계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모바일 IPTV 서비스 신규 가입자에게 지상파 3사의 방송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실시간 방송뿐 아니라 주문형비디오(VOD)도 제공하지 않는다. 지상파 3사가 IPTV 3사에 모바일 IPTV 서비스 대가를 인상하겠다고 통보했지만 IPTV업체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IPTV 업체 3개사는 17개월치 지상파 방송 서비스 대가로 지상파 3사에 총 250억원을 지불했다. 그런데 지상파 방송사들이 지난달 말 가입자 1인당 1,900원 수준인 지상파 방송 이용 대가를 3,900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IPTV 업체들은 “3사가 함께 내던 것을 가입자당 1,900원꼴로 매긴 것은 계산이 맞지 않으며 가격을 2배 이상 올리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며 맞서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모바일 IPTV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지상파 방송이 제공되지 않는다. 기존 가입자들은 11월 말까지 지상파의 실시간 방송과 VOD를 볼 수 있다.

이동통신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들도 피해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가 이 요금제 기본 혜택으로 모바일 IPTV 무료 서비스를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달부터 이 요금제 가입자들은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채널만 볼 수 있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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