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시민구단 성남의 눈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시민구단 성남의 눈물

입력
2015.05.27 23:15
0 0

‘공룡’ 광저우 헝다에 패배…8강 좌절

시민구단 성남FC의 아름다운 도전이 16강에서 멈췄다. 성남은 27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광저우 헝다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성남은 1, 2차전 합계 2-3을 기록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성남은 지난 20일 16강 1차전에서‘아시아의 맨체스터시티’로 불리는 광저우를 홈에서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날 2차전에서는 골 결정력에서 한 차원 높은 모습을 보인데다 4만여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은 광저우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는 “1%의 포기도 없다”는 각오로 반전을 노린 FC서울이 결국 감바 오사카(일본)에 2-3으로 패배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16강 1차전에서 1-3으로 완패한 서울은 2차전에서도 2-3으로 물러나면서 1, 2차전 합계 3-6으로 완패했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FC서울은 이날 초반부터 공격에 중점을 뒀다. 원정에서 다득점으로 이긴 팀이 유리한 만큼 서울은 공격을 최우선으로 두고 경기를 펼쳤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윤주태와 정조국을 투톱으로 내세우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서울은 초반부터 상대 공격수들의 허를 찌르는 돌파에 고전했다. 전반 9분 감바 공격수 패트릭은 서울의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깨뜨리고 문전을 향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몇 차례 위기를 겪은 서울은 결국 전반 16분 패트릭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패트릭은 우사미 다카시가 연결한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다.

서울은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몰리나가 실축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서울은 3분 후 문전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구라타 슈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0-2로 지고 있던 서울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서울은 오사카를 몰아세운 끝에 후반 13분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윤주태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서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최 감독은 정조국 대신 박희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감바의 공격력은 다시 살아났다. 서울은 후반 41분 감바에 역습 상황을 허용하며 린스 리마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추가시간 서울은 윤주태가 한 골을 더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3으로 진 서울은 감바와 1, 2차전 합계 스코어 3-6을 기록, ACL 16강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이 탈락하면서 차두리의 ACL 여정도 끝이 났다. 차두리는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아시아 클럽 대항전 무대 총 25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차두리에게 더 이상의 국제무대는 없다.

박종민기자 min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