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도 국내보다 더 싸
압력솥 등 6종 구입할 경우
최대 262만원이나 절약
혼수용 가전제품을 해외직구(직접 구매)를 통해 구입하면 품목별로 최대 63%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해외직구 혼수용품 9개 제품(6종류)의 항공배송료와 관세 및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해외직구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8개 제품이 국내 판매가보다 저렴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템퍼’의 ‘타퍼7’은 미국 온라인쇼핑몰 ‘베드배쓰 앤 비욘드(Bed Bath & Beyond)’에서 59만4,444원(이하 배송료 및 세금 포함 가격)에 살 수 있지만 국내 최저가는 160만원으로 가격차가 62.8%에 달했다. 지멘스 전기레인지 ‘ET651FK17E’는 해외직구 가격(44만982원)이 국내가보다 59.9% 저렴했고, 캡슐커피머신인 네스프레소 ‘citiz D110’(17만5,888원)과 일리 ‘프란시스 x7.1’(28만2,867원)도 해외직구 가격이 각각 53.2%, 52.8% 저렴했다. 압력솥인 실리트 ‘시코매틱 T-PLUS 실라간 레몬그린’(16만4,856원)과 진공청소기인 다이슨 ‘DC45’(43만6,034원)도 국내 가격보다 22.2%, 12.8% 쌌다.
특히 텔레비전은 국내 브랜드 제품마저 해외직구 가격이 저렴했다. LG전자의 ‘65LB7100’은 해외 직구 가격과 국내 판매가가 각각 292만7,762원, 358만원으로 해외 직구 가격이 18.2%나 저렴했다. 삼성전자의 ‘UN65H6350AF’는 해외직구 가격이 242만2,444원으로 국내 가격(250만8,900원)보다 3.4% 쌌다.
제품별로 한가지씩 총 6종류를 모두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가격이 35.7% 저렴해 총 262만7,934원을 아낄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대형 텔레비전의 경우 배송까지 2, 3주 걸리는 항공운송 대신 해상운송을 이용하면 배송기간이 2개월 정도 걸리지만 배송료는 40%이상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 조사 기간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1일까지이다. 해외 직구 가격으로는 미국, 독일, 프랑스의 아마존 최저가 등이 적용됐고, 국내 판매가로는 G마켓, 옥션, 11번가의 판매가 중 최저가가 사용됐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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