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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ㆍ박은선 투톱… 사상 첫 16강 노리는 태극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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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ㆍ박은선 투톱… 사상 첫 16강 노리는 태극낭자들

입력
2015.05.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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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ㆍ스페인ㆍ코스타리카와 한조

1강 2중 1약 평가… 한국 역대 최강

코스타리카와 2차전은 꼭 이겨야

‘태극낭자’들이 위대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내달7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 경험이 거의 없다. 2003년 4회 대회서 한 차례 올랐을 뿐이다. 당시 대표팀은 조별리그서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FIFA랭킹 18위 한국은 이번 대회 E조에 속해 있다. E조에는 한국, 브라질(7위), 스페인(14위), 코스타리카(37위)가 편성됐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지만 승산은 있다. 대표팀에는 세계 최고의 여자 축구공격수 지소연(첼시)과 득점과 체력을 겸비한 박은선(로시얀카) 투톱이 있다. 게다가 2010년 FIFA U-17(17세이하) 여자월드컵 우승 멤버와 같은 해 FIFA U-20 여자 월드컵 3위 멤버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조는 ‘1강(브라질)-2중(스페인ㆍ한국)-1약(코스타리카)’로 평가된다. 한국은 10일 브라질을 상대한 후 14일에는 코스타리카, 18일에는 스페인과 대결한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을 열흘 앞둔 가운데 마지막 훈련지인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소연(왼쪽)과 박은선을 내세운 윤덕여호는 12년 만에 나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을 열흘 앞둔 가운데 마지막 훈련지인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소연(왼쪽)과 박은선을 내세운 윤덕여호는 12년 만에 나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첫 두 경기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우선 브라질은 E조에서 가장 위협적인 상대다. 남자축구에서만큼은 아니지만, 브라질 여자축구대표팀의 전력도 세계 정상급수준이다. 브라질은 1991년 대회 창설 후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으나 여러 차례 대회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브라질은 1999년 대회에서 3위를, 2007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비록 패하더라도 접전을 벌여야 다음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에콰도르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선수로는 마르타(A매치 91경기 79골)와 크리스티안(106경기 74골)이 거론된다. 개인기가 뛰어난 삼바 축구에 전술적으로 어떠한 대응을 펼치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코스타리카와 2차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와 맞붙은 적이 없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FIFA랭킹에서 우리보다 크게 뒤져 있는 데다 올해 1월 중국서 열린 4개국 친선 대회에서 한국이 2-1로 제압한 멕시코를 상대로 최근 평가전을 벌여 고전한 바 있다.

파리 생제르망에서 활약하는 셜리 크루즈(30), 공격수 카롤리나 비네가스(24) 등 핵심 선수들만 잘 봉쇄한다면 승리를 점쳐볼 수 있다.

스페인 대표팀의 전력은 다소 베일에 싸여 있다. ‘무적함대’인 남자 축구대표팀과 달리 여자 대표팀은 이번이 첫 본선 경험이다. 주장 베로니카 부케트(프랑크푸르트)와 소니아 버뮤데스(FC바르셀로나), 나탈리아 파블로스(아스널)의 트리오를 막는 게 핵심이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인터뷰에서 “코스타리카가 우리보다 FIFA랭킹이 떨어지는 팀이어서 2차전에 승부를 걸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미아 햄과 함께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줄리 포우디가 “한국팀이 E조 3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우디는 27일 ESPN에 실린 전력 분석 글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지만, 여자월드컵에서는 각조 3위 중 상위 4개팀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한국의 16강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포우디는 대표팀을 새롭게 맡은 윤덕여 감독과 스타 미드필더인 지소연이 팀을 이끌면서 한국팀이 더욱 조직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종민기자 mi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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