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 소속 유소연이 지난해 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스포츠경제DB
2005년 한국오픈 후원을 시작으로 골프마케팅에 뛰어든 하나금융그룹은 2006년부터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인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을 공동 주최하며 골프계에 뛰어들었다. 2010년부터는 단독으로 '하나은행 LPGA 챔피언십'을 진행했고 2012년부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초대 챔피언 박세리를 비롯해 안시현, 박지은·이지영·홍진주·최나연·청야니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고 인기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하나금융그룹 고위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골프계에 늦게 입문했지만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LPGA 대회 개최해 최고의 골프 후원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골프 마케팅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위상을 드높이고 선수단 육성 및 후원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허미정(왼쪽 부터), 박세리, 박희영, 유소연 /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의 의지는 행동으로 옮겨졌다. 지난해 골프 여제 박세리를 영입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거두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는 하나금융과의 계약 만료기간인 2016년 이후 현역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골프계의 상징적 인물인 박세리가 은퇴하기 전 선수로서의 마지막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기존 후원 선수인 유소연·박희영과 재계약하고 박세리 외에 허미정·이민지도 영입해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이민지는 호주계 한국인으로 퀄리파잉(Q) 스쿨에 수석 합격한 후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나섰다. 지난 18일에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데뷔 4개월만에 깜짝 우승을 거두며 세계 무대를 호령했다.
어린이 골프교실 개최, 골프 레슨 북 '프라이빗 레슨' 출간 등의 다양한 골프 마케팅을 진행해 온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원년인 2015년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