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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여자농구 부활에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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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여자농구 부활에도 앞장

입력
2015.05.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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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루지 더블팀 국가대표팀을 찾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진용 선수, 김정태 회장, 조정명 선수.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의 스포츠 사랑은 인기 종목에만 국한 돼 있는 것은 아니다. 생소한 이름의 롤러, 루지를 비롯해 비인기 종목인 여자 농구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실적으로 여자프로농구단운영은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꺼린다. 야구나 축구 등에 비해 TV 중계와 인기도가 떨어져 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일종의 사회공헌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금융그룹은 2012년 해체된 WKBL 구단 신세계 쿨캣을 인수하면서 '부천 하나외환 농구단'으로 탈바꿈 시켰다. 침체된 여자농구의 부흥과 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대한 의무감이 이유였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통합하는 '원 컴퍼니'(One Company)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구단명칭을 '하나외환'으로 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밖에도 롤러·인라인 스케이팅과 동계 스포츠 종목인 루지 더블팀을 후원하면서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라인스케이팅 교실을 매년 열고 있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KCI 공인지도자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유가람, 이명규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피드 국가대표선수들을 통해 개인별 강습활동을 펼친다. 특히 인라인 롤러 부문 2008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인 유효숙 선수를 후원하면서 대표 선수에 대한 응원을 그치지 않았다.

썰매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겨울 스포츠 루지는 1인승(싱글)과 2인승(더블), 단체전 계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하나금융은 이중 루지 국가대표 더블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루지 국가대표 더블팀은 박진용(22), 조정명(22) 선수로 구성돼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비인기 종목을 활성화 시켜 스포츠 산업의 부흥을 이끄는 것이 목표"라며 "여자농구, 스케이팅, 루지도 축구나 야구처럼 높은 인지도를 얻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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