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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꿀팁] 사람용 멀미약은 개에게 먹이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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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꿀팁] 사람용 멀미약은 개에게 먹이면 안돼요!

입력
2015.05.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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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차량에 탑승할 경우에 소형견은 이동장 안에 들어가도록하고, 대형견은 반려견 전용 안전벨트를 구입하여 승차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차량에 탑승할 경우에 소형견은 이동장 안에 들어가도록하고, 대형견은 반려견 전용 안전벨트를 구입하여 승차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과 야외활동을 하러 산이나 바다에 가거나 동물병원, 반려견 놀이터 등에 방문할 때 보호자는 주로 자가용 차량을 이용한다. 그런데 일부 반려견은 자가용을 타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멀미를 하고 침이 과다분비되거나 차 안에서 구토를 하기도 한다. 이런 경험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자동차 타는 것을 아예 거부하거나 심할 경우에는 공포심에 기인한 공격성을 보일 수도 있다.

반려견이 차를 타고 이동할 때 불편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를 처음 타는 반려견이 멀미(침 과다분비, 구토 등) 증상을 보이면 담당 수의사를 찾아 멀미약을 처방 받는다. 사람이 쓰는 멀미약은 용량과 성분이 반려견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임시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처음 차를 타는 반려견을 배려하여 처음부터 장시간 운전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반려견을 태운 후 먼저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여유 시간을 갖는다. 이동장에 들어가있는 반려견은 이동장 문틈으로 맛난 간식을 제공해 주거나 손을 넣어 쓰다듬어준다. 이때 혹시 반려견이 불안감에 떨고 있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증상을 보인다면 간식을 주거나 쓰다듬지 말아야 한다. 감정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편안한 상태로 보이면 시동을 걸고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한다.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천천히 출발하여 5분 정도의 거리를 다녀온다. 최대한 반려견이 불편해하지 않는 짧은 시간을 할애하고 이런 과정을 매일 조금씩 반복하여 5분에서 10분, 10분에서 15분 간격으로 단계별로 운전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만약 차를 타고 가다 신체적 통증을 유발한 급정차나 사고 같은 부정적인 경험을 겪고 트라우마가 생겨 승차를 거부할 경우에는 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 인식으로 전환하는 행동교정을 실시해줘야 한다. 이러한 행동교정은 장시간을 요구하므로 반려인의 인내심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러한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반려견과 함께 이동할 때 소형견은 이동장 안에 들어가 승차하도록 하고, 대형견의 경우 반려견 전용 안전벨트를 구입하여 급정차를 하더라도 앞으로 튕겨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산, 바다, 숲 등 다양한 곳에서 반려견과 함께 추억을 만드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흐뭇한 일이다. 이러한 즐거운 경험이 승차 거부로 인해 애초에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언급된 조치와 훈련을 실시하여 많은 반려인과 반려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이혜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정책국장(수의학박사ㆍ유럽수의임상행동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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