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이 자신의 이름을 딴 밴드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로커 인생을 열었다.
정준영은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정준영밴드의 데뷔 앨범 '일탈다반사' 쇼케이스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생겨서 행복하다. 이제 혼자가 아니라서 한결 여유롭고 좋다"고 밴드 결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준영은 2012년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를 통해 처음 이름을 알리고 솔로 가수로 활동해왔다. 데뷔 초부터 간직했던 밴드의 꿈을 3년 만에 이룬 셈이다.
정준영은 "열심히 멤버들을 수색해서 오랫동안 연습해왔다"며 "정준영밴드는 1회성이 아니다. 끝까지 우리는 함께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준영밴드는 기타, 베이스, 드럼 등 4인조로 구성됐다. 기타 조대민은 서태지의 총애를 받았던 밴드 바닐라 유니티 출신이다. 베이스 정석원은 뭉크와 판타스틱 드럭 스토어 등에서 활약했으며 드럼 이현규도 뭉크의 전 멤버로 '슈퍼스타K'에서 방울악단으로 참가한 바 있다.
조대민은 "솔직히 음악적인 면에서 정준영을 잘 몰랐다. 밴드가 이벤트로 그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같이 작업하면서 통하는 것이 많았고 확고한 신뢰가 쌓였다"고 했다.
밴드명에 자신의 이름을 딴 부분에 대해 정준영은 "음악보다 고민이 더 많았던 것이 밴드명이었다"며 "레드헐크, 드럭레스토랑 등이 후보였지만 조금 더 우리 음악을 쉽게 접하게 하려고 정준영밴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OMG'는 미국 유명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호위스(Brian Howes)의 손을 거쳤다. 본 조비 등 세계적인 록밴드 앨범만 프로듀싱 해온 호위스가 아시아 가수와 협업한 것은 처음이다.
수록곡 8곡을 모두 작곡한 정준영은 "전체적인 틀은 내가 잡았지만 팀 색깔을 고려하느라 편곡 시간이 길었다"며 "이제 쉴 틈 없이 공연을 하겠다. 더 재밌게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기대하라"고 당부했다.
쇼케이스를 통해 첫 발을 내디딘 정준영밴드는 28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무대 활동을 이어간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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