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넓어진 '하늘길' 명품 항공사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넓어진 '하늘길' 명품 항공사로

입력
2015.05.27 14:45
0 0
대한항공이 올해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10대 도입하는 차세대 고효율 초대형 여객기 B747-8I.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올해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10대 도입하는 차세대 고효율 초대형 여객기 B747-8I. 대한항공 제공

국내 최대 항공사 대한항공은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한 네트워크 확대, 무인항공기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몇 년 안에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다.

지난 2011년 동북아시아 항공사 중 최초로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여객기 A380을 도입한 대한항공은 2017년까지 총 7조2,500억원을 투자해 보잉사의 초대형 여객기 B747-8i와 ‘꿈의 여객기’라 불리는 B787-9 등 신규 항공기 54대를 도입한다.

항공기 보유대수도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9년에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10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오는 B747-8i는 기존 보잉사의 최대 기종인 B747-400보다 5.6m가 길고 현존하는 대형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랑한다. 이처럼 효율성 안전성 편의성을 모두 갖춘 최첨단 항공기 도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항공운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현재 150대의 항공기로 국내 12개 도시를 포함해 전 세계 46개국 128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오는 2019년에는 명품 좌석 등 고품격 서비스, 최첨단 항공기, 글로벌 신시장 개척 등을 토대로 매출액 25조원 달성과 국제 항공여객 수송 순위 10위권 내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최신 항공기를 도입하며 대한항공의 ‘하늘길’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주 최대 도시 휴스턴에 신규 취항했고 올해 3월 중국 허페이(合肥), 지난달 난닝(南寧)과 구이양(貴陽) 노선을 새로 열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대거 늘려 2019년에는 운항 도시를 현재 126개에서 1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신성장 동력 개발에도 아낌없이 투자해 2007년 산불 및 환경 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KUS-7)를 개발했다. 2009년 12월 성능이 향상된 2단계 무인항공기(KUS-9)를 선보였고 현재는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를 개발 중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도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플랜팅 프로젝트’, 영국 대영박물관과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같은 세계적인 명소에 한국어 서비스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