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는 영원한 '링의 제왕'

한국 프로 레슬링의 '살아 있는 전설' 이왕표(61)가 40년간 정들었던 링을 떠났다. 이왕표는 지난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식을 하고 자신이 보유한 세계프로레슬링협회(WWA)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1975년 '박치기왕'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한 그는 총 7번의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사각의 링에 일생을 바쳤다. 이왕표는 "40년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여러분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다" 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의 은퇴식에서 펼쳐진 감동과 추억의 장면들을 모았다.

▲ 이왕표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로 V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 왕종근 아나운서와 포옹하며 울먹이는 이왕표(오른쪽)

▲ 한국의 노지심(위)이 미국의 잭 갬블에게 강력한 엘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이왕표가 팬들에게 인사한 후 링을 떠나고 있다.

▲ 홍상진-김종왕과 요네-다니구치의 경기에서 김종왕(위)이 플라잉드롭킥 공격을 하고 있다.

▲ 레더페이스에게 목조르기 공격을 펼치는 밥샙(오른쪽).

이호형 기자·임민환 기자 leemari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