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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선 더 강한 피가로, 삼성 선발 야구에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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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선 더 강한 피가로, 삼성 선발 야구에 날개를 달다

입력
2015.05.2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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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 피가로(31)가 삼성 마운드에 날개를 달았다. 밴덴헐크(소프트 뱅크)의 빈자리도 지웠다.

피가로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거침없는 페이스다. 지난달 30일 LG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하면서 시즌 7승(2패)까지 올려 다승 단독 선두로도 올라섰다. 선발이 강한 삼성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다. 등판한 경기에서는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해 선발 투수로서의 제 몫도 확실히 하고 있다.

홈 구장인 대구에서는 더 무서운 투수가 된다. 피가로는 올 시즌 대구구장에서 등판한 6경기에서 패배 없이 5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타선의 팀' 넥센도 이날 피가로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피가로는 대구구장에서 '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대구구장이 계속 써왔던 홈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편하다. 그래서 홈에서 던질 때 피칭이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에이스의 공백으로 고민을 했던 삼성에게는 더 반가운 호투다. 삼성은 지난해 외국인 투수 밴덴헐크가 13승4패 평균자책점 3.18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시즌 뒤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팀을 떠났고, 밴덴헐크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 삼성에게 첫 번째 과제로 남아있었다.

국내무대를 처음 경험하는 피가로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SK전부터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호투를 이어나가면서 지난해 에이스가 남긴 빈자리는 일찌감치 지워냈다. 피가로의 특급 피칭에 삼성 마운드는 더 높아졌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클로이드 역시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고, 윤성환과 장원삼, 차우찬으로 구성된 토종 선발진도 제 역할을 하며 삼성의 든든한 선발 야구를 지켜나가고 있다. 삼성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02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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