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 동화엠파크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중고차 매매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7,000여대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자동차 매매단지 ‘엠파크시티’와 신뢰성을 확보한 매매 시스템은 동화엠파크만의 자랑이다.
동화엠파크가 인천 서구 가좌동에 2011년 세운 엠파크시티는 국내 최초로 백화점과 테마파크 의 장점이 결합된 초대형 중고차 매매단지다.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인 엠파크시티 ‘타워’의 연면적은 축구장 9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9만9,800여㎡에 이른다. 5만㎡의 부지에 들어선 엠파크시티 ‘랜드’는 실내외 전시장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매단지 안에 자동차 시승 트랙까지 갖췄다. 동화기업 중밀도섬유판 공장 자리에 이달 중 착공하는 4만㎡ 규모의 M1단지가 내년 10월 완성되면 엠파크시티에서만 연간 1조원 규모의 중고차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규모보다 놀라운 것은 중고차 시장의 병폐인 허위 매물이 발붙일 수 없는 입출고 관리 시스템이다. 미등록 차량은 원칙적으로 엠파크시티에 들어올 수 없고, 판매가 확인된 차량만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여기에 엠파크시티 안에서 성능 검사부터 보험 가입, 차량 등록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단지 안에 관할 서구청의 이전ㆍ등록 출장 민원실이 설치됐기 때문이다.
동화엠파크는 매매단지 운영을 넘어 지난해 7월 사람들이 타던 중고차를 온라인을 통해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엠파크이지옥션’, 지난달 중고차 직영 판매 서비스 ‘엠파크 다이렉트’를 선보였다. 이지옥션은 중고차를 팔려는 고객이 온라인 경매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엠파크 다이렉트는 동화엠파크 자회사가 직접 성능을 평가한 차량만 판매해 투명성을 높였다. 동화엠파크 관계자는 “이런 서비스들이 불투명했던 중고차 거래질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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