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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친 한국, 대만과 아시아여자배구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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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친 한국, 대만과 아시아여자배구 준결승

입력
2015.05.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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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친 한국, 대만과 아시아여자배구 준결승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전 마지막 상대인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정철(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중국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이란을 3-1(25-17 22-25 25-17 25-14)로 돌려세웠다.

김연경(27ㆍ페네르바체)이 빠진 한국은 2세트에서 10-16까지 빼앗기는 등 이란에 흐름을 내주며 흔들렸다. 다시 김연경이 투입돼 22-24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결국 이란에게 세트를 넘겼다.

하지만 한국과 총 4번 맞붙어 모두 셧아웃 패배를 당했던 이란은 이날 한 세트를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3세트부터 페이스를 되찾은 한국은 김연경(21득점)에 이어 김희진(24ㆍIBK기업은행)과 이재영(19ㆍ흥국생명)이 각각 15점, 11점을 보태며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7일 4강전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대만은 이날 경기에서 베트남을 3-0(25-18 25-20 25-19)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앞선 23일 8강전에서 대만을 3-0(25-12 25-20 25-19)로 이긴 바 있다. 이정철 감독은 “하위팀이 상대라 해도 선수들이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면서 “대만전도 흔들림 없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은 6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이어갔다. 랑핑(55)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첫 조별예선에서 같은 조 피지의 불참으로 손쉽게 기권승을 거뒀고, 8강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도 3-0(25-19 25-14 25-1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세계예선전 조직국으로 자동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이번 대회에 2진을 파견했다. 이날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중국은 3-0(25-13 25-11 25-11)으로 이겼다.

톈진=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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