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의정부 호원IC 통행요금이 800원으로 확정됐다.
의정부시는 26일 “호원IC 통행료를 최대 500원으로 책정해달라 정부에 요구했으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부구간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800원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부구간의 기본요금으로, 북부구간 운영업체인 서울고속도로㈜는 호원IC 통행료를 북부구간 기본요금인 1,000원으로 해달라고 정부에 주장해왔다.
통행료 확정에 따라 호원IC-의정부IC 이용객들은 통행료 800원을 내야 한다. 다른 구간에서 진입해 호원IC를 이용할 경우 현재 의정부 IC를 이용할 때 지불하는 통행료와 동일하다.
호원IC는 28일 오후3시 개통식이 열릴 예정이며, 차량 통행은 오후 10시부터 가능하다.
단 개통일부터 4주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의정부시는 호원IC-의정부IC간 거리가 1.6㎞에 불과하고, 민자도로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가 남부구간보다 2.6배 가량 비싸다는 점 등을 들어 호원IC 통행료의 현실화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서울고속도로㈜는 두 IC간 거리가 고속도로의 IC간 최소 거리 규정인 2㎞보다 짧더라도 북부구간 기본 통행료인 1,000원 이하로 책정돼서는 안 된다고 맞서왔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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