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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파워반도체 산업도시’ 도전

입력
2015.05.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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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소자산업協 출범…오늘 사업 설명회도 개최

부산시는 파워(전력)반도체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7일 오후 5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전국의 파워반도체 관련 중소ㆍ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출범식과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 이진복 국회의원, 배덕광 국회의원, 리노공업 대표겸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준비위원장인 이채윤 사장, 파워반도체 최종 수요기업인 르노삼성차 이기인 제조본부장, 수도권기업 우진산전 김상용대표, 기가레인 구황섭 대표 등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함께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SiC, GaN 등 차세대 화합물 파워반도체의 기술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 및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총 사업비 2,333억원(국비 1,840억, 지방비 205억, 민자 288억원)을 R&D부문(1,148억원)과 기반구축부문(1,185억원)으로 나눠 투입할 예정으로, 오는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SiC, GaN 등 차세대 화합물 파워반도체 기술개발과 파워반도체의 시제품제작ㆍ시험생산시설을 구축해 동남권에 파워반도체 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7일 출범하는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는 파워반도체 관련 중소ㆍ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팹리스, 파운드리, 재료설비, 신뢰성분석, 수요기업 등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다음달 중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하순경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협회등록 및 인가를 받아 본격 활동할 계획을 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각국이 파워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우위 선점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출범은 관련 산업인들의 역량 결집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 기존산업과 융ㆍ복합을 통해 전통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파워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두보 역할도 기대된다.

시는 협회 발족 당일 파워반도체 기반 활용에 대한 관련기업인 르노삼성차, 리노공업, 수도권소재 기가레인 및 우진산전 등 4개사와 MOU를 체결한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수도권소재 28개 기업과는 이미 사업참여에 대한 확약을 맺었다. 또 파워반도체 기술동향 등 사업설명회와 파워반도체의 활용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파워반도체 공정과정 및 관련제품 전시회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협회가 공식 출범함으로써 차세대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기장 방사선의ㆍ과학산업단지에 전력반도체 기업 집적화 가 이뤄지면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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