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캠코)는 지난해 ‘혁신’에 매진하는 한 해를 보냈다. 조직부터 사업까지 전 분야에 걸쳐 변화를 시도했고 거의 모든 부문에서 2013년 대비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창출했다.
우선 캠코는 지난해 1월 국가 재정건정성을 위한 핵심 과제인 공공기관 부채감축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캠코는 부채감축 추진 전담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부채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으로 이행실적을 점검했다. 캠코는 홍영만 사장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해 2월에는 ‘Restarting KAMCO 혁신대회’를 개최해 전 직원의 혁신 의지를 모았다. 그 결과 1년 만에 조직혁신, 경영혁신, 사업혁신, 사회공헌혁신 4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일례로 홍 사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직원 참여형 인사제도를 도입 인사의 공정성을 높였다.
경영효율화에도 매진했다. 캠코가 보유한 국유재산 62만 필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전산화해 업무 처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중소재(중고 소모품 재활용) 캠페인 등을 통해서는 경비 127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용역업체 선정절차를 개선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스펙 초월 채용을 통해 신입직원을 뽑는 등 능력 중심의 경영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경영효율성 제고 노력과 캠코형 혁신의 결과 지난해 캠코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2013년과 비교해 2014년 당기순이익이 510억원에서 939억원으로 84% 증가했고, 부채도 6,289억원을 감축해 부채비율을 53%로 낮췄다. 지난 3월말에 청산된 구조조정기금의 회수율도 107%를 달성했다. 이는 스웨덴(86%), 미국(65.7%) 등 해외 사례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국유 및 조세정리업무 수행에 따른 국가재정수입 기여도도 2013년 1조2,000억원에서 2014년 1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이나 상승했다.
캠코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직원들의 노력과 재능을 기부하는 ‘캠코형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저소득 가정 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방과 후 배움터’ 등에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사가 담당하는 서민금융제도 이용 고객을 실질적으로 돕고 이해하는 계기로 활용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에는 2014 대한민국 나눔대상 대통령 표창, 교육기부대상 교육부장관상, 가족친화기업 인증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GWP(Great Work Place)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우수 등급 달성 등을 통해 캠코의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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