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선양, 판진市서 ‘부산의료관광 해외특별전’
동북 3성에 한류바람…徐 시장 직접 관광 알리기 나서
부산시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성도(省都)인 선양시와 판진시에서 부산의 의료기관, 여행업체, 의료기기, 항공사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부산의 우수한 의료,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2015 의료관광 해외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직접 참여해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이날 오후 4시 이번 해외특별전의 성공적 준비를 위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서 시장은 부산시가 집중 육성해야 할 ‘5대 1등 산업’ 중에 하나로 의료관광산업을 선정하고 부산의 미래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의 루블화 폭락 등으로 부산의 주요 의료관광시장인 러시아 의료관광객의 증가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신규시장의 전략적인 확대를 위해 이번 해외특별전을 계기로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해외특별전을 위해 지난 3월 선양시와 판진시를 방문해 중국 측의 공식후원을 이끌어냄으로써 중국 정부의 공신력을 사전에 확보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선양시 정부를 비롯한 언론사, 여행사 등의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갖기도 했다.
부산시 주최, 부산경제진흥원 주관,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해외특별전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개최에 이어 두 번째다. 의료관광객의 잠재적 수요가 높은 도시를 선정해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함으로써 의료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자 계획된 행사이다.
주요 일정은 6월 2일 판진시 평신아쿠아시티 광장에서 판진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의료관광 로드쇼를 펼쳐 동북3성에 의료관광 한류바람을 일으킨다. 이어 같은 달 4일과 5일 양일간은 중국 선양시 샹그릴라호텔 특별전시장에서 60개사 60부스 규모로 의료관광특별전을 개최한다. 의료관광 전시회, 의료기술 교류 세미나, 바이어 상담회, 뷰티체험행사, 한류공연 및 부산관광공사 주관 찾아가는 부산관광설명회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 동북 3성 최대 의료기관 및 여행사 등도 함께 참여해 양국의 의료 및 관광 분야 교류의 장도 펼쳐진다.
이번 행사기간 부산시는 선양시와 의료분야 발전에 협력하고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롯데백화점 선양지점과는 포상의료관광과 부산의료기관 이용 시 편의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다. 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인제대백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민병원, 엘리움여성병원 등 총 13개 참가병원이 선양시 소재 대학병원 등과 상호 의료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잠재성이 높은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부산을 의료관광 허브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해외특별전이 개최되는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시는 인구 825만명의 동북3성 지역 경제ㆍ문화ㆍ교통ㆍ상업ㆍ무역 중심지로, 중국 사치성 소비율 4위 도시로 기록될 만큼 부유층이 많고 소비가 왕성한 도시로 재중동포도 약 15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판진시는 중국 최대의 석유생산기지이자, 랴오닝성 내 GDP 1위, 1인당 GDP도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신흥석유화학도시이지만 아직까지 의료시설은 경제발전속도를 따라 잡지 못해 의료관광에 대한 잠재 수요층이 많은 도시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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