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연다.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6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PEACEMINUSONE: Beyond the Stage)’에서 국내외 예술가들과 협업한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접점을 찾는 이번 전시회는 음악은 물론 패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드래곤의 문화적 비전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내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현대미술에 대한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고 친숙한 주제와 소재로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전시회에는 마이클 스코긴스, 소피 클레멘츠, 제임스 클라, 유니버설 에브리싱, 콰욜라, 파비앙 베르셰, 건축사사무소 SoA, 권오상, 방앤리, 박형근, 손동현, 진기종 등 국내외 현대미술작가 12명이 참여한다. 지드래곤은 지난 1년여 동안 전시회에 참여할 작가를 선정해 이들과 전시 주제인 ‘피스마이너스원’에 대한 생각을 교감하며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명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의 아이디어다. 이상향인 평화(PEACE)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결핍(MINUS)된 현실 세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ONE)을 보여준다는 의미다.
지드래곤과 작가들의 예술적 교감을 통해 만들어진 설치, 조각, 사진, 페인팅 작품을 비롯해 지드래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까지 총 20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을 거쳐 중국 상해,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사이트(http://peaceminusone.modoo.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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