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물이 올랐습니다~."
8년째 최고 걸그룹으로 장기집권 중인 카라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나타냈다.
카라의 구하라는 2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7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 (In Love)' 쇼케이스에서 "주위에서 물이 올랐다는 반응을 많이 들었다"며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꾸준히 관리한 결과"라고 힘주어 말했다. 농담조로 웃으며 건넨 말이었지만 얼굴엔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승연 역시 "카라에겐 건강하고 활발한 이미지가 있는데 잘 유지하고 싶다"며 "이번에 네 멤버 모두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거들었다.
타이틀곡 '큐피드'는 신예 작곡팀 e.one과 EJ.SHOW의 합작품. 남자를 유혹하는 여자들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긴장감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안무는 섹시와 귀여운 이미지를 적절히 섞어냈다.
박규리는 "이제 굉장히 어린 나이는 아니라서 귀여운 컨셉트를 표현하려고 해도 조금 어른스럽게 표현되더라"며 "그렇다고 섹시를 추구하고 싶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중간에서 활력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카라는 지난해 강지영, 니콜이 탈퇴하고 새 멤버 허영지를 영입하며 4인 체제로 변신했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달 초 일본 싱글 '서머직(Summergic)'으로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고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이제 4인조가 많이 어울린다는 말에 박규리는 "막내(허영지)가 아주 연습을 열심히 해서 지금은 누구 못지 않은 실력으로 발전했다"며 "사실 보는 입장에선 5인조 무대만 봐서 어색했겠지만 우린 전혀 아니었다. 네 명이 똘똘 뭉쳐 남부럽지 않게 무대를 꾸미고 있다"고 답했다.
한승연은 "어떤 상황과 길을 지나왔는지 알고 있는 분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과거보다 항상 발전되는 카라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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