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기존 컴퓨터(PC) 및 모바일 게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온라인 게임 분야에선 하반기 슈팅 액션 게임 장르로 출시 예정된 ‘MXM’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게임은 다양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지구를 되찾기 위해 전투에 참가하는 내용이다. 개발진은 지난 5월초 이 게임의 2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연내 정식 서비스 출시 일정에 맞춰 막바지 작업 중이다.
‘리니지 이터널’ 역시 올해 엔씨소프트의 야심작이다. 다중접속역할분담게임(MMORPG) 인 이 게임은 지난해 국제 게임쇼 ‘지스타’에서 일부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게임은 6월 시범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게임도 엔씨소프트가 주력하는 부문이다.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모바일 야구게임인 ‘프로야구 6:30’과 ‘소환사가 되고 싶어’ 등을 3,4월에 잇따라 출시해 구글 안드로이드 응용소프트웨어(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 매출 부분에서 상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개발력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 개발사에 투자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의 벤처 게임사에 모두 31억원을 투자했다. 이 게임개발사들은 모두 10명 이하의 소규모 벤처업체들로, 기존 시장에선 볼 수 없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와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인터넷 만화(웹툰) 서비스 업체인 레진 엔터테인먼트에 50억원을 투자해 기존 MMORPG 장르의 블레이드&소울과 결합시킨 웹툰을 선보여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밖에 이 업체는 올해 초 전자결제 1위 업체인 KG이니시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세대 결제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원을 창출할 방침이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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