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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입력
2015.05.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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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단지에 내년 완공 예정인 한국타이어의 신축 중앙연구소 조감도. 한국타이어 제공
대전 대덕단지에 내년 완공 예정인 한국타이어의 신축 중앙연구소 조감도.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가 투자 확대와 브랜드 가치 강화를 통해 국내외에서 미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국타이어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글로벌 생산 및 판매 체계 효율화, 최첨단 중앙연구소 건립에 역량을 집중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슈퍼카 브랜드인 포르쉐에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포르쉐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에 비춰볼 때 한국타이어의 품질, 기술력, 브랜드 가치가 세계 정상급 궤도에 올라섰다는 방증이다.

지난해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바람이 빠져도 시속 80㎞ 속도로 80㎞를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런플랫 타이어를 공급했다. 현재 한국타이어가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27개다.

이런 성과를 이룬 것은 앞선 기술 덕분이다. 기술의 중심에는 대전 유성의 중앙연구소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전세계 R&D 센터가 있다. 중앙연구소는 유럽과 중국, 미주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매출 상승을 견인한 초고성능 타이어 등 첨단 제품들을 개발해냈고 R&D 센터는 현지 기후와 도로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타이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인 대전 대덕단지의 최첨단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혁신적인 원천기술과 미래 드라이빙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술력의 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는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4개국 7개 대규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중국 중경공장, 인도네시아공장, 헝가리공장 등에 대한 추가 증설이 완료되고 내년 초 미국 테네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타이어 생산량이 현 9,640만개에서 1억2,000만개로 크게 증가한다. 규모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타이어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되는 것이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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