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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연계 전방위 운송망

입력
2015.05.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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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대양의 파도를 헤치며 운항하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한진해운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대양의 파도를 헤치며 운항하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종합물류기업 한진그룹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육ㆍ해ㆍ공을 아우르는 한진ㆍ한진해운ㆍ대한항공의 ‘삼각편대’가 선봉에 섰다.

국내 최대 해운기업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 170여 척의 선박은 세계 60여개 정기 항로를 운영하며 연간 1억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한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를 위협하는 수준의 선사로 우뚝 섰다. 한진해운은 현재 미주와 유럽 등 각 대륙에 지역본부를 운영하고 세계 주요 항만에 13개 전용 터미널을 가동 중이다.

한진해운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 글로벌 물류 IT시스템과 운송 구간별 탄소배출량 계산기 개발, 국내 최초 자동화 터미널 운영 등으로 해운업계를 선도했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과 투명경영 시스템을 구축했고 교육용 컨테이너선 운영 등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운업이 침체된 악조건 속에서도 한진해운은 조양호 회장 주도의 체질개선에 성공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639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도 8% 이상 기록해 해외 주요 선사들을 압도했다.

그룹의 모태인 한진은 내실경영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1945년 창업한 한진은 1969년 국내 최초 컨테이너 수송 방식 도입, 1979년 운행관리 전산화, 1983년 국내 최초 연안 정기 해송사업, 1992년 최초의 택배시스템 도입 등으로 국내 물류 발전에 기여했다.

이제는 물류업계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시장과 고객을 세분화하는 전략적 영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수익성에 기반한 사업구조 리모델링, 표준원가 운영체제 전환, 협력사와 상생경영으로 한 차원 높은 내실경영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항공사 대한항공은 지난해 발생한 ‘땅콩회항’ 악재를 딛고 글로벌 명품항공사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인 2019년 최첨단 항공기 도입과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매출 25조원, 국제 항공여객 수송 순위 10위권 진입 목표를 정했다.

대한항공의 40여년 노하우가 결집된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는 한진그룹의 든든한 막내다. 방콕 괌 상하이 세부 홍콩 오키나와 나가사키 등 15개 국제선을 운영 중인 진에어는 10년 이내 아시아 최고의 LCC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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