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993년 11월 문을 연 이래 지난 20여년 동안 전국 최대인 152개 점포망을 확보해 국내 대표적 대형마트로 자리매김했다. 상품원가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이마트는 업계 최초의 물류센터, 식품 가공센터 등을 만들어 할인점 업계를 선도해 왔다.
이마트는 또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유통구조를 만들기 위해 미트센터와 후레쉬센터도 도입했다. 미트센터는 최대 9단계에 이르는 축산물 유통 구조를 4단계로 줄여 판매가격까지 낮췄다. 후레쉬센터 역시 유통 단계 축소는 물론 대규모 비축·저장 능력을 통해 가격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국내 식탁물가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07년부터 해외구매담당을 별도로 운영해 온 이마트는 중국, 베트남, 미국 호주 등으로 수입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이외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보유한 베트남 등 동남아권 국가까지 해외 구매 상품을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1997년 국내 할인업계 최초로 유통업체 자사 브랜드로 개발한 PL상품을 내놓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7년 신선·가공식품과 일상·주방용품 등을 중심으로 3,000여개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고 이듬해 유·아동복 및 패션 잡화 등 PL상품을 대거 출시해 품목을 1만5,000여개로 늘렸다. 이후 지속적으로 PL라인을 확대해 현재 1만8,000여개 품목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해외시장으로 영토 확대 등 신시장 개척과 상품·서비스 경쟁력 강화, 유통 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한 3가지 핵심역량을 선정해 강화하고 있다. 사업영역도 기존 오프라인 이마트 뿐 아니라 온라인 이마트몰, 카테고리 전문점,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등 다양하게 확대해 세계적 종합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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