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애경산업은 애경그룹의 생활용품을 담당한다. 애경산업은 애경그룹의 모태인 비누, 세제 등의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생산, 판매하면서 올해 61주년이 된 애경그룹을 발전시킨 주역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4,000억 원 시대를 연 애경산업은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과 ‘국가 소비자 중심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했다.
애경산업은 기업이름이자 이념인 사랑(愛)과 존경(敬)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4월 창립 30주년 기념식 주제를 ‘나눔’으로 정하고 애경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자발적 기부로 장학금을 조성해 총 30명의 다문화 가정 고교생들의 1년 간 학비를 지원했다. 매년 1명씩 장학생을 추가해 창립기념 횟수만큼 장학생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약 6억원 상당의 생활용품세트 5,000세트를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등 소외계층 5,000세대에게 기증했다.
애경산업은 ‘사랑과 존경’이라는 기업 이념의 실천을 위해 오랜 기간 행복경영 프로젝트를 실시하면서 감사경영, 독서경영, 칭찬경영 등을 통해 임직원들이 ‘사랑과 존경’을 체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직원들의 작은 성과도 회사 차원에서 적극 발굴해 격려하고 성과를 전파하면서 직원들 간 동료애도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랑과 존경’의 의미를 담은 생활용품 선물세트로 한 동안 침체됐던 생활용품 선물세트 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드리헵번 재단과 국제 비영리조직 WIT(Whatever It Takes)와 협업을 통해 생산한 선물세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을 끌어 올렸다.
이 선물세트는 해외 유명스타가 재능 기부한 아트워크와 수익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 돕기에 기부해 소비자가 구매와 동시에 사회공헌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다. 애경산업은 이 같은 제품을 앞세워 지난해 내수불황과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발달장애 화가인 김태호 작가와 함께 케라시스 나눔 스페셜 선물세트를 기획해 생활용품에 사랑과 존경의 가치를 부여하기도 했다. 고광현 애경산업 사장은 “우리가 이루는 성과는 애경의 기업이념인 사랑과 존경이 브랜드가 되어 만들어진 결과”라며 “애경산업의 전 제품은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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