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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상품으로 '유보라 바람'

입력
2015.05.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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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준공한 두바이 유보라타워의 전경. 오피스빌딩과 아파트, 상가로 구성된 복합건물로 반도건설을 대표하는 해외프로젝트이다. 반도건설 제공
2011년 준공한 두바이 유보라타워의 전경. 오피스빌딩과 아파트, 상가로 구성된 복합건물로 반도건설을 대표하는 해외프로젝트이다. 반도건설 제공

반도건설은 지난달 16일 부산시 북구 구포 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공식 시공사로 선정됐다. 반도건설의 2015년 첫 수주인 구포 3구역에는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 아파트 등 11개 동 752가구가 들어선다. 총 도급액 1,213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주택업계에서 소문난 아이디어 뱅크로 꼽히고 있는 반도건설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이다.

반도건설은 대형 건설사는 아니지만 수도권의 신도시 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4만5,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동안 특화평면, 커뮤니티시설, 별동 학습관 등 차별화된 제품특화로 부동산 불황시기에도 승승장구하며 국내 주택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지난 4월 동탄 2신도시에서 반도건설은 약 7,500여 가구의 유보라 브랜드타운을 분양하는 등 특화 상품으로 수도권에도 ‘반도 열풍’을 불러왔다.

반도건설의 기업철학은 ‘집을 많이 지어 얻은 명성보다 잘 지어 소문난 명예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한 줄의 기업철학은 끊임없이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주택업계를 이끌어가는 반도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반도건설의 경쟁력은 주택사업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다. 건축, 토목, 플랜트 분야에서도 35년이 넘게 쌓아온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산 남항대교, 금호강 하천개수공사 등 굵직한 기반시설 공사를 훌륭히 진행해온 업체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최근엔 부산 국립국악원, 벡스코 등 지역의 랜드마크 건물들을 올리기도 했다. 두바이에 아파트와 오피스빌딩이 결합된 ‘유보라 타워’를 건설해 해외현장에서도 반도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15년 반도건설 분양사업의 승부수는 ‘상품의 차별화’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2011년과 2012년엔 소형평면 특화로 히트를 했다면 이후에는 교육특화의 아이템으로 청약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올해엔 이와 더불어 지역 특색에 맞춘 마케팅 전략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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