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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역 깬 통합개발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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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역 깬 통합개발로 위기 돌파

입력
2015.05.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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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패션을 입힌 듯한 디자인의 대구 '월배 아이파크' 전경. 현대산업개발 제공
아파트에 패션을 입힌 듯한 디자인의 대구 '월배 아이파크' 전경. 현대산업개발 제공

‘현재와 미래의 동시경영.’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는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산업의 당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회사의 운영방침을 이같이 정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부산의 랜드마크인 해운대 아이파크, 부지매입부터 분양까지 종합 부동산 개발업체로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수원 아이파크시티 등 그간 시장에 내놓은 독창적인 결과물이 보여주듯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모처럼 찾아온 분양시장 호조세를 활용해 영업이익 정상화에 힘쓸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수준인 2만3,000여 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공급 확대 못지 않게 질적 성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건축ㆍ주택부문의 설계ㆍ영업ㆍ시공 조직을 통합해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만들고 양질의 수주 확대 및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에도 집중하는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과 관련한 플랜트사업과 미래 핵심 사업부문을 동시에 육성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궁극적으로는 주택사업에 치중된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주택-건축-SOC 플랜트’의 세 개축을 중심으로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그리는 미래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사업을 영위하는 통합개발형 종합건설회사’다. 주택, 건축, 인프라의 공종별 융합에서부터 시공, 운영, 서비스의 수익모델 융합까지 현대산업개발만의 고유한 사업영역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현대산업개발은 발전플랜트, 대형 인프라 사업 및 해외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 사업 참여에 이어 주간사로 추진 중인 통영 LNG복합화력발전사업을 통해 발전플랜트사업 역량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또한 지난해 인도 뭄바이 주상복합 건설사업,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사업 등으로 23년 만에 수주재개에 나선 해외사업의 경우, 우수한 사업 파트너를 발굴해 실패 위험을 최소화하고 전략지역에선 연계 수주망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대형 상업시설과 호텔, 오피스 등에서 쌓은 임대 운영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다. 김재식 사장은 “성숙단계에 이른 건설산업의 무한경쟁 속에서 영속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사업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며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창립 40주년인 내년을 ‘다가올 40년을 위한 가치창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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