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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ㆍ칠레 등 플랜트 잇달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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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ㆍ칠레 등 플랜트 잇달아 수주

입력
2015.05.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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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지난해 4월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총동원해 싱가포르에 준공한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 전경. SK건설 제공
SK건설이 지난해 4월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총동원해 싱가포르에 준공한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 전경. SK건설 제공

SK건설은 지난해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 66억 7,000만달러 가량의 신규 사업과 신흥국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세계 플랜트 시장의 블루오션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다. 이런 전략의 배경에는 전통적 플랜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중국 업체들이 급성장하는 등 출혈경쟁이 심해진 환경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총 25억5,000만달러 규모의 ‘포트힐스(Fort Hills)’ 오일샌드 플랜트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한 일이다. 오일샌드란 석유가 끈적끈적하게 묻어 있는 모래로, 셰일가스와 더불어 석유의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60억4,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고, 6월에는 2년 전 입찰한 칠레의 레드 드래곤 화력발전소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신흥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올해는 북중미와 아프리카 지역 등을 공략해 새로운 기회를 확대할 계획으로 약 6조원대 해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수익 신사업 기회로 이어지는 사업 모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최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가스, SK E&S 등 그룹 관계사들의 역량을 통합, SK건설만의 TSP(Total Solution Provider)모델을 본격 가동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TSP란 신규 프로젝트 개발ㆍ투자ㆍ기본 설계 및 유지 관리까지 수행하는 사업 모델로 국내 건설사들의 주 영역인 EPC(설계ㆍ구매ㆍ시공) 중심 모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창출해 낸 것이다. 지난해 4월 준공한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가 TSP 모델을 적용한 대표적 사례. SK건설이 EPC를 담당하고, SK종합화학이 공장 준공 후 유지 및 보수관리를, SK종합화학과 SK가스가 플랜트 가동을 위한 연료 제공과 제품 구매를 맡는 등 그룹 관계사들이 각 단계마다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의 세계적 금융 전문지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매거진의 2011년 ‘올해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할수록 기술력이 요구되고 수익성이 담보되는 사업 수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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