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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경제활동인구 감소세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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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경제활동인구 감소세 가속도

입력
2015.05.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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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P 성장률 전국 평균 밑돌아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어 지역 내 총생산(GRDP) 성장률이 자꾸 줄어든다. 학생수 역수 감소해 정부 교부금이 줄어들 처지다. 초등교사 정원 감축은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자꾸만 줄어드는 인구 탓에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강원도의 현주소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고령인구 증가세에 속도가 붙어 지난 2012년 이미 고령사회(고령화율 16%)로 들어섰다. 2021년에는 초고령사회(고령화율 20%)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강원도의 전망이다. 반대로 경제활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6년을 정점으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지역총생산(GRDP)의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2012년 기준 강원도내 GRDP 성장률은 1.5%로 전국 평균(2.3%)을 밑돌았다. 2010년 4.0%의 성장세를 기록한 뒤 2011년과 2012년 각각 3.5%, 1.5%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감소는 교육의 질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초등교사 정원마저 크게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 강원도내 내년 초등 신규교사 모집정원은 역대 최저인 100명 선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모집 정원 360명에 비하면 무려 72%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초등교사의 급격한 감소 계획으로 교대 졸업생들의 신규교사 진출 길도 막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전망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방침은 그나마 나아지던 교육 여건을 퇴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의 농어촌교육 해체를 위한 압박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비상이다. 현재 9개인 국회의원 선거구가 줄어들 위기해 처한 탓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 수가 줄어들면 가뜩이나 입지가 약한 도내 정치권의 세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9석을 사수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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