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 있는 경기전(慶基殿ㆍ사적 제339호)의 관람료가 6월부터 오른다.
전주시는 관광객이 몰리는 경기전의 원활한 관리와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 6월 1일부터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관람료는 연령과 거주지에 따라 평균 2, 3배 오른다. 전주시민이 아닌 관광객은 1,000원에서 3,000원으로(어린이는 500원에서 1,000원), 전주 시민은 500원에서 1,000원(어린이는 300원에서 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시는 경기전 관람료가 인상되면 동ㆍ서문 매표소를 신설하고 전기시설을 지중화하는 한편 주변 쉼터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조선시대의 각종 제례 재현행사 상설화를 비롯해 조경묘 개방, 월 2회 이상의 국악공연, 해설사 확대 운영, 경기전 탐방 코스 개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전은 태조 어진(왕의 초상화)을 봉안하기 위해 조선 태종 10년인 1410년에 창건했다가 불에 탄 뒤 광해군 6년인 1614년에 중건한 한옥마을의 대표적인 문화재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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