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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만으로 결제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내놔

입력
2015.05.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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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붕 하나카드 사장이 한 가맹점에서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 '모비원(mobi 1)'으로 모바일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하나카드 제공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이 한 가맹점에서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 '모비원(mobi 1)'으로 모바일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하나카드 제공

하나카드가 최근 가장 공을 들이는 것 중 하나는 실효성 있는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만드는 것이다.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잘 활용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년 12월 출범시킨 것이 빅데이터 태스크포스(TF). 그 안에 다수의 소그룹을 구성하고, 현재까지 26개의 과제 프로젝트를 도출해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고객 음성정보 활용’, ‘고객-가맹점 마케팅 플랫폼 구축’, ‘리서치 플랫폼 구축’ 등. ‘음성정보 활용’ 프로젝트는 고객센터로 들어오는 고객 음성 데이터를 텍스트 형태로 변환하고 이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금융상품 개발 및 마케팅 기획에 응용해 불만 고객 사전대응 등이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다. ‘고객-가맹점 마케팅 플랫폼’ 구축은 1,000만 하나카드 고객과 250만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약 10억건의 거래데이터를 분석해 고객과 가맹점 모두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유사한 프로파일을 가진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현재 장소 및 시점에서 고객에게 최적의 가맹점 추천이 가능하다. 가맹점에게도 잠재고객지수가 높은 고객들에게 타깃 마케팅 및 광고를 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마지막으로 ‘리서치 플랫폼’ 구축은 고객의 구매행태 정보와 직접적인 소통 채널이 없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 테스트 마케팅, 다이렉트 영업 채널 구축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하나카드는 이 밖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채널에서 휴대폰만으로 결제 가능한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중심 모바일 결제 서비스만을 제공해온 타 카드사와 차별된 점이다. 하나카드의 ‘유심형 모바일카드’는 국내 모든 온라인 가맹점 및 오프라인 상에 있는 3만여개의 대형 가맹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앱카드’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모비페이’도 제공해 별도 모바일카드 발급을 원하지 않는 고객은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에 기존 보유카드를 등록하고, 모든 온라인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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