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핀테크 혁명, 빅데이터 출현, 해외 직구 열풍 등 급변하는 카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하고 있다. 우선 최근 카드업계 최대 화두인 핀테크를 선도하기 위한 공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작년 12월 시작된 ‘탭사인(TapSign)’ 서비스는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직접 접촉해 안전하게 결제하는 방식이다. 탭사인 사용자는 미리 등록해 놓은 카드를 본인 휴대폰에 접촉하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본인 인증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국내 모바일 결제 솔루션 중 실물 카드를 활용해 거래하는 유일한 서비스다. 탭사인은 올 3월 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도 1,000여명의 해외 핀테크 관련 전문가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구글, 에릭슨, 오렌지 텔레콤 등 해외 사업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으며 몇몇 회사는 구체적으로 협력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작년 9월에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프로세싱 서비스를 직접 수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 만디리은행과 인도네시아 내 신용카드 매입사업 수행을 위한 ‘신용카드 프로세싱 합작사’ 설립 MOU를 체결한 것이다. 이는 수입만 하던 한국 금융 산업이 자력으로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일 뿐 아니라 국내에 한정돼 있던 수익창출의 범위를 해외로 확대하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를 갖는다.
고객중심 경영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빨간 밥차’다. BC카드는 2005년부터 전국 9개 지역(서울, 인천, 경기광주, 부산, 김해, 울산, 대구, 광주, 여수)에 이동식 급식차량인 ‘빨간 밥차’ 13대를 기증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간 독거노인, 노숙인 등 결식 소외계층과 더불어 재난 재해 발생시 이재민 지원에서 앞장서는 BC카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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