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저성장, 저금리 등 글로벌 금융 환경과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투자 환경의 격변기에 도태되지 않도록 차별화된 운용전략과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잦은 매매보다는 편입 종목에 대한 철저한 리서치와 분석으로 유명한 주식운용 프로세스에 가치주 전문 매니저의 역량을 더해 펀드 경쟁력을 높였다. 그 결과 5월 현재 수익률이 6개월 16.74%, 1년 20.91%, 3년 34.96%로 같은 기간 코스피(각 6.50%, 6.59%, 7.26%) 대비 월등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상품 라인업의 다양화, 해외투자 확대를 통해 맞춤형 펀드투자 솔루션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투자솔루션본부’를 신설해 투자자들을 위한 자산배분전략, 연금상품개발, 퇴직연금컨설팅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가 시장 환경과 투자목적에 맞는 펀드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영역 확장에 힘쓰고 있다. 그 중심지가 바로 중국인데, 후강퉁이 허용된 작년부터 상해리서치센터를 중국본토펀드 운용뿐 아니라 중국본토의 마케팅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본사 파견 직원을 비롯해 현지에서 채용된 애널리스트들이 중국A주 중심의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중국 투자를 위한 국내 증권사 자문업무를 수행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지밀착형 리서치를 바탕으로 작년에는 국내 최초로 달러표시 중국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 100억원 이상을 모집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운용프로세스와 글로벌마케팅을 기획하는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했다. 또 외국계 금융전문컨설팅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수립 및 해외 현지 관리 조직구성, 펀드판매 능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자문서비스를 받고 있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유럽의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미국 투자일임업자 등록을 완료하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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