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을 하루 앞둔 24일 대구의 낮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1.5도를 기록하고 서울도 29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25일에는 대구가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돼 폭염주의보 발령도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1.5도, 경주 31.4도, 구미·영주·영덕 30.6도까지 올랐다. 또 영천, 청송, 안동, 의성, 춘천 등이 30도를 넘어섰고, 서울과 수원이 29도 등 대부분의 지역이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이는 따뜻한 서풍이 유입된데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33도, 춘천ㆍ원주 32도, 서울ㆍ수원 29도로 전국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구는 25일 33도에 이어 26일에도 34도로 전망돼 폭염주의보 발령을 고려하고 있다” 고 말했다. 서해안에는 오전 중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충북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건조 특보가 발효되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건조한 날씨로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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