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메르스 확산 여부, 앞으로 2주가 고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메르스 확산 여부, 앞으로 2주가 고비

입력
2015.05.24 16:14
0 0

국내 첫 환자 한때 호흡곤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카타르 도하발 항공기의 특별 검역 상황을 점검하며 열감지 영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카타르 도하발 항공기의 특별 검역 상황을 점검하며 열감지 영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국내에서 지난 20일 처음 발견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은 앞으로 2주 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오후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후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메르스 특별검역 상황을 점검하며 “최대 잠복기를 고려할 때 지금부터 2주가 고비”라고 말했다. 메르스 잠복기는 2~14일인 데, 세 번째 환자 및 환자들과 접촉한 가족, 의료진이 20일부터 전원 격리돼 있기 때문에 최대 잠복기인 2주 내 추가 환자가 없다면 더 이상 전파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단 얘기다.

문 장관은 또 이 자리에서 “입국자들의 작은 증상 하나라도 꼼꼼하게 체크하는 등 철저한 검역을 통해 추가적인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0일부터 중동지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의 출구 쪽에 검역소를 설치해 탑승객 전원에 대해 열감지 카메라로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또 발열 등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해 적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2주 내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중동지역 방문 사실을 알리도록 홍보하고 있다. 현재 중동 지역에서 하루 4편 정도가 비행기가 들어오고 있으며, 탑승객은 1대에 400여명 가량으로 한 달에 4만~5만명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메르스 주요 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했던 국내 첫 번째 환자 A(68)씨는 23일 오후 한 때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산소포화도가 정상범위 이하로 떨어졌으나 기도를 통해 직접 산소를 공급하는 처치를 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일 환자 가족 및 의료진 64명을 격리한 데 이어 의료진 4명을 추가로 격리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접촉이 경미했던 일부는 격리를 해제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속하게 격리 조치를 하다 보니 격리자 전원을 자세히 인터뷰한 것은 아니었다”며 “격리 후 개별 인터뷰를 통해 접촉이 거의 없었던 이들은 격리를 해제하고 추가로 발견된 이들은 격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