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쌓아온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올해 ‘시장을 선도하는 확실한 글로벌 1등 기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대형 액정화면(LCD)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점유율 23.9%을 차지해 2009년 4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 초 “LG디스플레이는 그 동안 경쟁사들보다 한 발 먼저 미래를 준비해 왔다”며 “디스플레이 산업이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항상 수익을 낼 수 있는 강한 기업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같은 경영진의 각오를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더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을 통해 LCD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부를 신설해 OLED 영업과 마케팅 고객지원, 기획관리를 한 조직으로 묶었다. 이에 따라 OLED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완결된 체제를 구축했다. 이 같은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OLED 사업을 본격 궤도에 올려 놓는 것이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다양한 OLED TV용 패널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 TV 제조업체 스카이워스, 콘카 등과 손잡고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으로 영역을 넓혔다.
아울러 플라스틱 소재 OLED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등에 LG디스플레이 액정 탑재가 늘어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 플라스틱 OLED 생산시설을 현재 월 1만4,000장 규모에서 더 늘릴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