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평균 43% 올라
올 들어 증시 호황을 타고 창업 초기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시장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2일까지 코넥스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19억9,000만원)은 작년 같은 기간(3억9,000만원)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거래량(12만주)도 1년 전(4만9,000주)보다 약 5배 늘었다.
주가 상승률도 거침 없다. 코넥스 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작년 말과 비교가 가능한 68개사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평균 42.9%에 달한다.
코넥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 이면에는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 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금융위가 이달부터 투자자 예탁금 규모를 종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7월부터는 연간 3,000만원 한도의 소액투자 전용계좌도 도입할 것이라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종목들의 3개월 주가 상승률이 평균 67%에 달하는 등 성과가 검증된 점도 기대감을 키웠다. 이전 상장한 6개 기업 중 5곳의 주가가 상승했는데 그 중 메디아나, 하이로닉, 랩지노믹스 등은 각각 7~9배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현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넥스 상장 기업들 중 유망한 종목이 많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본 예탁금 인하와 소액투자 전용계좌가 도입되면 코넥스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도 3배 이상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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