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 아라뱃길에 국내 처음으로 수륙양용버스(사진)가 운행되면서 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아쿠아관광코리아(주)는 이달 15일부터 경인 아라뱃길에서 육지와 뱃길을 오 가는 수륙양용버스 2대를 정식으로 운행하고 있다. 수륙양용버스는 폭 2.5m, 길이 12.5m, 높이 3.7m 크기로 육상에서는 시속 60km 이내로 달리고, 물속에서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6~7노트로 달린다.
정규 운행 코스는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 국립생물자원관 ~ 시천나루 ~ 매화동산 ~ 아라마루 ~ 아라폭포 ~ 계양역 구간을 50분간 육로로 왕복하고, 아라뱃길 여객터미널에서 서해 갑문 등 아라뱃길을 수로로 15분간 왕복하는 코스이다.
수륙양용버스의 정원은 39명으로 항해사와 운전사, 관광가이드를 제외하면 35명 정도의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1시간 간격으로 하루 12차례 운행 될 예정이며, 운임은 성인 기준으로 3만 원이다.
수륙양용버스는 특히 안전에 많은 부분을 고려했다. 해상에서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260마력의 선박엔진을 2대 설치해 항시 2명의 항해사가 운항을 하며, 육로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버스엔진 1대가 활용된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국내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경인 아라뱃길을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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