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마다 녹색바이오단지서 꽃 향연
토피어리·국화 분재 등 선보여
행사기간 세계문화체험 활동도 제공
지역경제 살리는 효과 톡톡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문화관광의 메카로 탈바꿈 시킨 특별한 장소가 있다. 수도권매립지내 드림파크 녹색바이오단지가 바로 그 곳이다.
특히 이 녹색바이오단지에서는 매년 가을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국화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드림파크 국화축제, 관광명소 부상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지를 드림파크라는 꿈의 공원으로 탈바꿈해 매년 2회(5월 봄 꽃밭 개방, 10월 국화축제)에 걸쳐 축제를 개최한다.
수도권매립지공사와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인천서구청이 공동 주최하고 드림파크문화재단이 주관한다. 매년 가을인 9월 중순 보름간 열리는 ‘드림파크 국화축제’는 매립지내 약 86만㎡의 야생화 단지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동안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작품들(대형 토피어리, 국화분재 등)이 전시되며 올해는 특히 국화작품 전시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드넓은 녹색바이오단지에서 펼쳐지는 국화와 코스모스 등 대군락의 꽃밭은 국화축제 최대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크고 작은 화단으로 가득한 자연학습관찰지구와 억새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습지관찰지구, 소담스러운 야생화들의 향연 야생초화원에서는 도심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환경생태공원의 묘미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행사기간 내내 학교동아리, 지역문화센터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이 진행되며 활ㆍ석궁, 페이스페인팅, 세계문화체험 등 모든 연령과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크게 기여
드림파크 국화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2014 드림파크 국화축제’에는 총 220만5,000명이 방문했다. 이 중 40~50대 여성이 즐겨 찾았으며, 주로 가족과 함께 휴일에 자가용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만족도는 행사내용, 접근성, 음식, 편의시설 등 모든 면에서 지난해(4.65점) 보다 올해 상승(4.79점)했으며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4.42점),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축제(4.82점)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는 국내 대표 국화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대단하다. 방문객이 축제기간 동안 비용은 식음료비 70억원, 체험비 18억원, 쇼핑비 20억원 등 총 108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간접적으로 생산 유발효과 18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4억원, 소득 유발효과 45억원, 취업 유발효과 287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SL공사 관계자는 “매년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통하여 수도권매립지의 친환경 이미지를 홍보하고 지역주민에게 막대한 경제적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 @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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